삶의 향기/시의 향기 동생을 이별하는 하늘길 114한마음 2012. 6. 19. 20:00 <> P> // 동생을 이별하는 하늘길 우울한 세레나데를 울리며 이천십이년 유월 십칠일 오후 한시 사십오분 가족 친지들이 지켜보며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는 날에 죽음이 애간장을 녹이며 슬픔을 토악질 하누나 하얗게 목련이 바람에 떨어지듯이 하얗게 슬픔이 눈물로 녹아 내린다. 반백년의 인생이 한줌의 재가 되어 이별의 불쏘시개로 사워어 간다. 살아있는 사람들의 심장에 날 세운 송곳이 꽂힌다. 사랑하는 나의 동생아 사랑하는 나의 형제여 세상의 마지막길 산자들의 눈물을 애틋이 즈려밟고 가시옵거든 육신 버린 영혼에라도 심장이 기억하는 세상의 사랑을 잊지는 마요 새상의 인연을 잊지를 마요 주검이 누워 쉴 요람을 지어 네 무덤에 하얀 장미꽃 융단을 깔고 산자들의 세상이 다하기 까지 선영에 향불 지펴 년년세세 슬픈 기억으로도 나는 행복하리니 잘 가시오 나의 형제여 잊을 건 잊고 영면으로 편히 쉬소서. "2012년6월19일, 발인식날 동생을 이별하는 혈육지친의 마음을..."